노이쾰른, 베를린- 출발점
기억기록2020. 8. 14. 15:51
2003년 10월쯤이었나? 훌쩍 독일 베를린에서 나의 유학생활이 시작되었다.
독일에서의 첫 자취방은 노이쾰른지역에 있었다. 터키인들인 많이 사는 동네.
구글을 뒤적뒤적해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맞다. 여기.. 1층에 인터넷 카페가 있어서 한국에 전화할때 가끔 들렀던게 떠오른다..아니 모르겠다.. 사진을 보고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랬을까?
저 파란문을 열고 들어가서 뒷 블럭의 주택 2층.
보다시피 전혀 독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터키인들의 상점들~~
가끔갔던 케밥집 아저씨가 친절해줘서 고마웠다.
근처에 어학원이 있어서 걸어다녔더랬지..
무엇이든 첫경험의 기억은 굉장히 강하게 남는거 같다..
짐하나를 들고 이곳에 도착했던 첫날밤의 불빛이나 바람의 느낌이라던가.. 기분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장장 17년의 시간이 흘렀다니 말이다.
유일하게 남겨둔 사진이다.. 동생이 보내준 자기 사진과.. 친구에게서 뺏은 말보로 담배갑.. 어학사전..창문넘어 담벼락의 덩굴..
10월에 독일에 온 까닭일까.. 어둡고 차갑고 축축한 독일의 겨울이 갖 유학생활을 시작한 나에게는
너무 버거웠다. 아직도 독일의 겨울을 생각하면 가슴이 쌀쌀해지는거 같다.
무조건... 3월이나 4월에 혹은 5월도 좋다.. 그때쯤에 유학을 떠나는게 맞을것이다.
사진 한장 만으로도 이런저런 기억들이 떠오르긴 하는데..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아직 어렵다
오늘 여기까지.
'기억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년 9월 포르투갈여행 1 (1) | 2025.02.03 |
---|---|
나만의 방 (5) | 2025.01.01 |
과거를 기록해 남겨보기로 했다 (0) | 2020.08.14 |
댓글()